정년 연장, 회사만 믿고 있으면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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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이 마음에 와닿아 소개해 봅니다.

"50대 중후반"이라는 글쓴이는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에서 정년 연장해 주기를 기대하며 근무해 왔지만....

막상 회사의 분위기는 빨리 퇴직해야 할 것 같아 불안하다는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에서는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법적으로 정해진 정년(60세)까지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은 많지 않습니다.

 

각종 뉴스 기사에서도 쉽게 볼 수 있듯이, 40~50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이나 명예퇴직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정년이 60세이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냉정한 현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경력이 쌓이면 연봉도 높아지기 마련인데, 이는 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경영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직장인이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부터 퇴직 압박을 느끼거나 자연스럽게 밀려나고 있습니다.

조기퇴직, 명예퇴직, 권고사직 등 다양한 형태로 실질적인 퇴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직장인들은 늦게 취업하고 일찍 퇴직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한 직장에서 15~20년 이상 근무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의 평균 퇴직 연령은 49.4세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취업 포털 인크루트 조사에서는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이 31세로 집계되었습니다.

단순 계산해 보면,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직장인으로서 일할 수 있는 기간이 평균적으로 18년밖에 되지 않는 셈입니다.

이런 현실을 외면한 채 회사만 믿고 있다가는 노후 준비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동안 회사에 충성한 만큼, 정년 연장을 기대하며 나의 노후를 회사가 책임져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60세까지 버티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설령 정년까지 근무한다고 해도 그 이후의 삶은 또 다른 숙제가 될 것입니다.

퇴직 후, 남은 30~40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그리고 정년 이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대부분은 회사 밖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퇴직 후에도 지속적으로 소득을 유지하는 분들은 정년이 오기 전부터 부수입을 준비하거나, 전문 기술을 습득하고 부수적인 소득원을 마련해 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누리는 분들은 퇴직 이후의 삶을 미리 준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은퇴 전부터 부업이나 취미를 발전시켜 제2의 직업으로 만들거나, 재테크, 자격증 취득, 1인 창업 등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역량을 쌓는 것이 있습니다.

정년 연장이 이루어지든 이루어지지 않든, 결국 믿을 수 있는 것은 회사가 아니라 자기 자신입니다.

우리는 퇴직을 단순히 "회사에서 나오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퇴직은 인생의 절반이 넘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퇴직 후의 삶을 구체적으로 준비하지 않은 채 갑작스럽게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퇴직 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일에만 몰두해 왔다면, 앞으로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 채워야 할지 생각해 볼 시점이 아닐까요?

어쩌면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일지도 모릅니다. "나는 직장이 없는 삶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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